조업 차질 우려해 446명→46명으로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출경을 금지한 3일 입경은 예정대로 이뤄졌다. 우리 측 기업들은 조업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입경자 수를 줄였다.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3명의 우리 측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나왔다. 앞서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오전 8시께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출경을 금지하고 입경만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북한이 얘기한대로 오늘 근로자들이 우리 쪽으로 돌아오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들은 출경 금지 조치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자체 협의를 통해 입경 계획을 수정했다. 당초 입경 예정자는 446명이었지만 10분의 1 수준인 46명만 귀환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며 입주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 측에서 개성공단 존폐에 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이런 조치 자체가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만큼 북 측은 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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