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경은 허용...입주 기업과 협의해 추후 입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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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통일부는 3일 "북한이 오늘 아침 우리 측에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금지하고 입경만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개성공단 통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대처해 나갈 것이며 입주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관련된 추후 입장을 검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번 북한의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장애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북한 측은 개성공단 출입을 즉각 정상화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이날 오전 8시께 우리 측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언급하며 출경 금지 통보를 보냈다. 나흘 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역적들(남한)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나발질(헛소리)을 하며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차없이 차단·폐쇄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첫 입경은 무사히 이뤄졌다. 오전 11시 50분께 3명의 우리 측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나왔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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