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사 팜신테즈(Pharm-Sintez)와 전립선암 치료제 '루피어데포주'(초산루프롤라이드)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팜신테즈는 루피어데포주의 허가권과 판매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오는 2015년까지 러시아 현지 임상시험과 허가절차를 완료하고 현지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러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목표로 하는 매출액은 향후 5년간 1500만 달러(약 168억원) 이상이다. 현재 러시아 내 관련 시장 규모는 9000만 달러(약 1009억원)이고, 루피어데포주의 대상 질환인 전립선암, 자궁 내막증 환자는 약 200만명 수준으로 매년 증가세다.
서종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국내 바이오 신약 1호인 '이지에프'와 조영제 '이오프로마이드' 계약에 연이은 러시아 진출 성과"라며 "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높은 유망지역인 러시아 CIS지역에서 3년 내 10개 이상의 제품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유럽, 중남미 진출도 준비 중이며 내년에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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