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신개념 바이오융합 의료기기 '노보시스-덴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보시스-덴트는 잇몸 뼈에 투여하면 뼈가 튼실하게 조성돼 임플란트가 빠르게 고정되고 치료기간을 줄여준다. 치조골이 약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웠던 노인 환자들도 쉽게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보시스-덴트의 주원료인 'rhBMP-2'는 골 형성 능력이 약한 기존 골 대체제의 단점을 극복, 인체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유도하는 단백질로 결손된 뼈 부위의 골 조성을 촉진시킨다. 오리지널 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골 형성이 필요한 부위에 BMP-2를 집중 고정시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국내 시장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노보시스-덴트는 BMP-2를 인체에 전달하는 물질로 오리지널 제품의 콜라겐 스펀지 대신 다공성 세라믹 지지체를 사용, 압력이 가해지면 BMP-2가 유출돼 원하지 않는 부위까지 골이 형성되는 부작용을 개선했다.
대웅제약 관게자는 "서울대 치과대학 등 전국 6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상악동 거상술 때 치유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의 우월한 신생 골 조성효과를 보였다"며 "100만원 이상이던 오리지널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보시스-덴트 개발은 2004년 초기 연구제안 단계부터 R&D에 대한 자문, 동물실험, 임상평가까지 이춘기 서울의대 이춘기 교수팀, 황순정 서울치대 교수팀과 함께 진행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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