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4월4일~7일 전국 산림관서 모든 직원 비상근무…산불상황실 24시간 가동, 태우기 집중단속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청명·한식(5일)을 앞뒤로 전국의 모든 산림관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3일 산림청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농가들이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태우기를 하고 있어 산림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히 식목일인 청명·한식이 주말과 이어져 성묘를 겸한 상춘객과 등산객들 폭증으로 산불이 날 가능성이 아주 높아 특별대책을 마련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전국 산림관서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기관에 산불상황실을 24시간 가동토록 하고 기관장과 간부급을 포함한 모든 직원의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한다.
또 전체 산불감시원 1만2000명을 공원묘지, 야간 무속행위 빈발지역, 주요 등산로 등지의 순찰에 집중 동원한다.
산불취약시간대엔 산림헬기 10대로 공중계도·감시를 하고 주말 산불방지 기동단속반이 성묘객의 불 피우기와 논밭두렁·농산폐기물 태우기를 집중 단속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청명·한식이 있는 4월 초순이 1년 중 산불위험이 가장 높은 때”라며 “산불위험이 없어질 때까지 철저한 산불대비 태세를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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