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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파 매섭다… 1분기 제조업 BSI 전년동기보다 낮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산업부, 제조업체 대상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제조업도 매서운 경기 한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29일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1분기 실적이 전(前) 분기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2분기 이후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의 지난 1분기 경기실적 체감을 나타내는 시황지수는 84에 그쳐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지난해까지 악화된 체감경제가 1분기에도 계속된 것이다.


특히 BSI 실적지수는 2011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7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BSI 지수는 100이면 불변, 100보다 크면 경기가 호전, 작으면 경기가 악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11개 조사대상업종 중 전기기계를 제외한 전 업종이 지난 분기 대비 실적이 저조했다. 특히 비금속과 석유정제(83)의 하락폭이 컸다.


부문별로는 매출(81)·내수(83)·수출(83)·경상이익(80) 실적치가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분기 이후에는 경기 호조를 전망했다.


2분기 이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전망지수는 105로 기준치를 상회해 기업들이 향후 경기 부진이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1분기의 전망지수는 87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88)을 제외한 조사대상 업종 전반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반도체(136) 분야의 호조가 기대된다.


부문별로는 매출(109)·내수(108)·수출(104)은 개선이 예상되고 경상이익(100)은 1분기와 동일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기업들이 2분기 이후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요국 경기의 완만한 회복 움직임과 새 정부 출범으로 경기 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 수출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물경기 활력 회복에 노력할 예정이다. 4일에는 투자와 고용 활성화를 위해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30대 그룹 사장단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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