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신영증권은 2일 CJ CGV에 대해 중국 영화시장 확대, LG그룹의 영화시장 진출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이어지는 가운데 탄력요금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6~7월 중 탄력요금제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행 8개 사이트에서 60개 전 사이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 극장수요가 몰리는 주요 시간대는 티켓가격을 현행보다 1000원 인상하고 비인기 시간대는 1000~2000원 할인하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탄력요금제는 사실상 '평균적인 티켓가격(ATP)'의 인상효과를 가져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ATP가 인상되는 셈인데 이 경우 올해 ATP는 신영증권 가정치(7411원)보다 4.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0.1% 증가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3D영화의 비중확대를 고려하면 ATP는 8.1%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이 경우 올해 연간 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20.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에는 3D영화인 '라이프 오브 파이'가 흥행에 성공했고, 2분기에도 '맨 오브 스틸'과 같은 기대작이 3D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탄력요금제의 확산이 보다 가시화되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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