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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새 요금제 출시…카톡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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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끼리 요금제'-KT '모두 다 올레' 출시
'자사 가입자간 통화·문자·조인 무제한 무료
카카오 대마불사론 흔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사의 새로운 요금제가 카카오톡 등에 타격을 입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T끼리 요금제'(SK텔레콤) '모두다올레'(KT) 가 출시되며 카카오톡 이용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T끼리 요금제'와 '모두다올레'는 무제한 통화, 무료 메시지, 이통사의 SNS서비스 조인(joyn) 무료화를 포함하고 있다.


망내 음성 및 망내ㆍ외 문자 무제한을 제공하는 'T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는 SK텔레콤 고객은 자사 가입자간 음성 통화는 물론, 자사 및 타사 고객과도 문자메시지(건당 20원)와 MMS(건당 100원), 조인 등 이통3사가 제공하는 SNS 서비스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두다 올레'는 이보다 더 나아가 망내 영상통화도 무제한으로 제공하며 데이터이월, 유선망까지 무료로 통화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카카오톡은 물론 보이스톡 수요까지 이통사가 다시 되찾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사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면 그와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는 이통업계 특성상 LG유플러스까지 가세하면 '카카오 대마불사론'도 무너질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개편하며 기존 음성통화, 문자, 조인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움직임을 보인 이후 타격을 입게 될 곳은 경쟁사 뿐만이 아니다"라며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 같은 OTT(Over the top)사업자들도 울상"이라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톡의 국내 가입자 수는 3600만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람 중 62.6%가 이통사 문자메시지(SMS) 이용량이 감소했고, 43.5%가 이후 통화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사들은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느껴졌던 카카오의 벽을 신규요금제의 등장으로 넘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 된 조인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쓸 수 있는 iOS 버전까지 나오면 더 파괴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편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카카오가 그다지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자 서비스만 해도 원래 정액제 요금제에 무료로 포함돼 있었다"며 "'SMS는 카카오'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 이통사들이 조인이나 문자를 무료로 한다고 해도 큰 영향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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