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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경제활성화위해 카지노 허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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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경제활성황바안...주택인허가기간 단축,장기저리융자,내국인채용 등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유럽연합과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의 구제금융으로 받은 키프로스가 경제진흥을 위해 카지노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31일(현지시간)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를 위해 카지노 영업허용 등을 포함한 12개 항의 계획을 6개월동안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이번 계획에서 구제금융으로 부유한 예금자들이 예금액의 60% 이상을 손실을 봄에 따라 생길 충격을 덜기 위해 카지노 금지조치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가디언은 설명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20억 유로의 차관을 요청하기 위해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아테네로 출발하기 전에 가진 일간지 인터뷰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도박은 지금까지 키프로스 북쪽 터키령에서만 합법화돼 있었고 그리스 정교는 강하게 반발해왔지만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키프로스에서 카지노 영업을 허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스페인이 수도 마드리드 근처의 농장에 유로베가스라는 갬블링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한 스페인의 계획과 비슷하지만 지난해 온라인 카지노를 금지한 것을 1년만에 공식 번복하는 것이어서 대중들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이 향후 6개월에 걸쳐 시행할 경제활성화방안에는 키프로스에 재투자되는 법인 이익에 대한 세금면제와 주택소유자들의 임대료 인하,주택인허가 기간 30일 이내로 단축, 은행의 장기저리대출 권장,기업 인력의 최소 70%를 키프로스 내국인으로 채용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2월 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한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은 키프로스 구제금융방안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을 갖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자금 480억 유로의 일부를 키프로스에 넘겨주도록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그는 그리스 연정 파트너인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와 야당 지도자, 카롤로스파풀리아스 그리스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인 뱅크오브키프로스는 지난 주말 1인당 10만 유로 이상의 은행예금을 가진 예금주 예금액의 37.5% 이상은 주식으로 전환되고 22.5%는 무이자 펀드로 전환되며 필요시 추가로 압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40%의 예금은 유동성 문제로 일시 동결되지만 기존 이자율에다 추가로 10%의 이자가 붙는다고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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