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재배면적 4,500ha 확대, 자급율 95%로 끌어올리기로"
전북 정읍시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및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값 폭등과 소 값 폭락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는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올해 조사료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시는 조사료 생산량을 늘려 조사료 자급율을 87%(2012년)에서 95%까지 끌어올림으로써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덜어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축산물 품질의 고급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전년대비 17%가 늘어난 9만톤의 조사료 생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지난해 3천800ha에서 4천ha로 확대하고 조사료 연결체 장비지원, 제조운반비 사업, 경종농가 생산 장려금, 조사료 부존자원 재배 및 활용, 조사료 배합급여기 지원 등 총 5개 사업에 138억원을 집중투입 한다.
또 적기 파종, 파종 후 진압, 혼파 등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술을 집중보급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62개 조사료 경영체에 대한 평가제 도입 및 현장컨설팅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파종기와 수확기 등 시기별로 조사료 경영체, 농가, 조합 등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조사료 담당자 연찬회 개최 등 교육과 홍보활동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김생기 시장은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경종농가 소득효과 92억원, 조사료 배합사료 생산비 절감효과 210억원 등 총 300여억원의 수입사료 대체 효과는 물론 사료값 인상 등 생산비 상승에 고통 받고 있는 축산농가의 경영안정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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