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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안전운행 위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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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1차 위원회 실적 바탕으로 철도직원 심리연구, 맞춤형 치유방안 마련…휴먼에러 32.3%↓

열차안전운행 위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출범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위원들이 정창영(왼쪽에서 10번째) 코레일 사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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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열차안전운행을 위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가 출범했다.

코레일은 최근 서울사옥에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를 출범하고 ‘휴먼에러 제로(0)’를 꾀하기 위한 1년 프로젝트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제1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기관사의 건강증진 및 업무집중력을 높여 열차안전운행을 꾀할 목적으로 발족돼 6개월간의 연구로 휴먼에러의 심리적 원인규명과 맞춤형 치유방안을 내놨다.

1차 연구위원회의 25개 개선사항을 코레일 마스터플랜에 적용한 결과 인적오류가 13.6%(140→121건) 줄었다. 특히 연구위원회가 발족된 지난해 5월 이후 들어선 2011년보다 32.3%(93→63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열차안전운행 위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출범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위원들이 위촉식에 이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에 따라 지난 6월 국제철도연맹이 발표한 경쟁력수준에서 코레일은 ‘안전성’과 ‘KTX 정시운행률’부문 세계 최고를 차지했다. 게다가 철도운행 안전성 국제공인기관인 영국의 로이드 레지스터사도 글로벌수준의 안전관리체계를 갖췄다는 평가를 내렸다.


국내 불모지인 휴먼에러연구는 과학적·심층적 연구로 산업계에 이정표 역할을 했다. 직원 실수에 대한 처벌(제재)위주의 땜질식처방에서 직원들의 마음까지 안아주는 힐링(Healing)으로의 인식을 바꿨다는 분석이다.


또 노사가 힘을 합쳐 사회적 공통이슈를 풀려는 노사상생의 합동지원체계를 갖추는 모범사례를 내놓기도 했다. 후속조치로 직무스트레스 해소방안 마련을 위한 노사공동전담팀(T/F)을 운영 중이다.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는 지난해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심리적 오류 유발요인분석 등 먼 관점에서의 추가연구를 할 예정이다.


열차안전운행 위한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출범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오철호(왼쪽) 숭실대학교 행정·정책학과 교수와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포즈를 잡았다.


위원회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지난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휴먼에러를 막기 위한 관리체계개선방안 등을 내놓는다.


지난 1차 위원회의 짧은 연구기간으로 부족했던 ▲인적오류 분석체계 실용화방안 마련 ▲직무스트레스와 인적오류의 상관관계 분석 ▲정신적 문제에 따른 음주, 흡연, 약물의존도 개선안 마련 등에서 보완연구가 절실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2차 휴먼에러연구위원회는 오철호 숭실대학교 행정·정책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오류분석분과와 심리분석분과로 이뤄진다. 오류분석분과는 윤완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지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3명, 심리분석분과는 강도형 서울대학교 의과대 교수 등 3명이 맡는다.


내부전문가 11명으로 이뤄진 코레일의 연구활동지원단(단장 나민찬 안전실장)도 꾸려진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지난해 열차사고율이 가장 낮았다”며 “국제적 기준으로도 월드 베스트의 안전성으로 휴먼에러 극복이란 우리 자신과의 싸움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위원회에서 나온 대책들은 철도운행업무에 적극 반영, 휴먼에러를 없애 세계 최고의 안전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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