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했다고 호주국영 ABC방송이 30일 전했다.
피치는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부채 비율과 실업률, 견고한 외채 상환능력 등을 고려해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2011년 처음으로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한 이후 계속 이 등급을 유지해 왔다.
피치 관계자는 "호주가 직면한 장기적 과제는 (호주 경제의 버팀목인) 광업 부문의 경기가 둔화될 경우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호주의 부동산 가격 거품이 붕괴될 경우 주요 은행이 직면하게 될 자산가치 하락 역시 호주 경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웨인 스완 호주 재무부 장관은 "호주는 전 세계에 8개뿐인 'AAA' 신용등급을 가진 나라 중 하나"라며 "이는 노동당 정부가 경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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