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부소장, 농협은행-아시아경제신문 주최 ‘저금리·고령화시대 자산관리’ 특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금을 내지 않는 금융상품이면 무조건 가입하라, 금리 높은 상품은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
은퇴를 대비한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부소장(상무)의 말이다. 이 부소장은 28일 대전정부청사 3동 204호 대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신문(중부취재본부)과 농협은행(정부대전청사지점)이 공동주최한 특강 ‘저금리, 고령화시대의 자산관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부소장은 저금리 고령화시대의 자산관리방법으로 3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먼저 ‘금리 확인’이다. 이 부소장은 “1980년대 17.9%까지 올랐던 금리가 지금은 3.5%로 낮아졌다”며 “구조적인 저금리와 함께 저성장시대엔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자금 시장 흐름은 4%대이지만 더 낮아질 수 있다”며 “자신의 목표 수익률을 정하고 여기에 맞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어 고정금리를 주는 금융상품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고령화사회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30년간 20살 이상 평균수명이 늘었다. 앞으로 30년간 평균수명은 더 길어지고 개인의 기대수명도 90살 이상이 된다. UN이 정한 노인기준(65살)보다 20~30년을 더 살게 된다.
때문에 노후를 살아갈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가가 중요하다. 이 부소장은 “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부동산투자보다 월세를 받는 투자가 고령화사회에 더 유리한 투자”라며 “연금을 받는 것과 함께 월 100만~150만원을 더 거둬들이는 투자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 번째는 ‘세금’을 잘 살펴야 한다. 정부 정책이 세금을 많이 거둬들이는 쪽으로 가는 만큼 세금을 안 내는 투자가 성공한 투자란 이유에서다.
이 부소장은 “수익이 많거나 적거나 1차로 살펴야할 게 세금”이라며 “금리가 높을 땐 비과세상품이 큰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지금은 최고의 투자가 세금을 내지 않는 금융상품 가입이다”고 조언했다.
그는 “3가지 변수를 잘 따져서 저금리, 고령화시대에 걱정 없이 생활하길 바란다”고 특강을 마무리했다.
이날 이 부소장의 재테크 특강엔 정부대전청사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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