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주 전국투어 콘서트 오리엔탈 러브(Oriental Love)'의 공연 기획사는 지난해 3월 22일 임형주의 소속사에 '티켓 1500장에 대한 대금 1억1681만2300원을 지불하라'며 부당이득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에 따르면 공연 기획사는 "임형주 측에 서울 공연의 유료 티켓 1400여장을 판매 양도 했으나 이에 대한 대금은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형주 측은 당시 이 티켓 중 1000장을 문화 소외 계층에 기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금액으로는 1억원 상당이다.
임형주 측은 지난해 1월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 소속 119소방구급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 등의 자원봉사자, 대한적십자사 탈북자 가족,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공연 티켓을 전달했다"고 알린 바 있다.
공연 기획사는 이 사건에 대해 "초대권도 아닌 판매용 티켓에 대한 대금 지불을 하지 않으면서 언론에는 마치 임형주 측에서 1억여원을 기부한 것처럼 표현했다. 우리로서는 답답한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 임형주 측 관계자는 "1500석이 넘는 공연장에 대한 추가 개런티 부분이 정산되지 않아 이를 티켓으로 대신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가 금액에 대한 부분은 반소한 상태다. 이는 법정에서 밝혀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판부에서 양쪽의 의견을 청취한 뒤 지난해 11월 14일 화해권고결정으로 합의를 유도했으나 원고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여전히 공방 중인 상태로 오는 4월 17일 변론 기일을 갖는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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