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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CEO "달러·엔 환율, 달러당 100엔은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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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관계 악화..中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 1년 늦추기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여전히 높은 엔화 가치 때문에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후 엔화가 급격히 하락했지만 만족스럽지 못 하다는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곤 회장은 이날 뉴욕 국제 오토쇼 행사장에서 인터뷰를 갖고 최근 포드나 제너럴 모터스(GM)가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것은 역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곤 회장은 "미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붕괴되기 전까지 10~15년을 살펴보면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0엔선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현재 달러당 94엔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도 엔화가 고평가돼 있다는 것이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지난 9월말 이후 21%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곤 CEO는 "현재 환율은 2011년 달러당 75엔까지 하락했던 비정상적인 수준에서 조정을 받은 것일 뿐 여전히 엔화는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수준에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00엔은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러리 CEO는 전날 엔화 약세가 일본 자동차업체의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되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곤 CEO는 또 최근 영토 분쟁 등으로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된 것과 관련해 중국 시장 점유율 10% 달성 목표를 1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6.5~7% 수준인 닛산의 중국 시장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2016년이 아닌 2017년까지 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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