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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혁신도시 이전 반대한 방통위원장 발언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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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균]


임성훈 나주시장, 청와대 등 중앙 부처에 성명서 전달
“이 위원장은 발언 취소·사과…정부, 강력한 문책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이전 반대 발언과 관련, 임성훈 나주시장은 26일 성명을 내고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발언 취소와 함께 사과를 촉구하는 한편 정부는 강력한 문책 등 엄정히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임 시장은 청와대 등 중앙부처에 보낸 성명에서 “최근 이계철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가지 않는 것이 더 좋다, 가급적 이전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발언한 것은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이라고 규정했다.


임 시장은 이어 “이 위원장은 발언 취소와 함께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사과하고, 정부는 확고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 흔들림 없는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이 같은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강력한 대응과 대책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임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 광주광역시와 진주 혁신도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합의 시작은 지역균형발전’, ‘혁신도시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전국 10개 지방도시에 건설되는 혁신도시가 국가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 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이 위원장의 발언은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그르치는 고위 공직자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규정했다.


이계철 방통위원장은 지난 21일 ‘3·20 사이버 테러’와 관련, KISA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가지 않는 것이 더 좋다, 가급적 이전하지 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나주혁신도시로의 이전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는 현재 13개 기관이 착공해 차질 없이 공사가 진행 중이며,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지난 4일 나주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아직까지 지방이전 계획을 승인받지 못한 상태여서 상급기관인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이전계획을 승인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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