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키프로서 중앙은행이 24일(현지시간) 예금 대량 인출 사태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을 하루 100유로(14만4390원)으로 제한했다.
앞서 ATM 인출액 상한을 260유로로 한정했던 키프로스 포퓰러 은행의 대변인은 새 조치가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은행이 다시 문을 여는 26일까지, 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구제금융 제공을 확인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리는 이번 현금인출 제한이 키프로스의 모든 은행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EU와 ECB가 키프로스에 요구한 자구책 마련 시한 마감을 하루 앞둔 24일 EU 지도부와 키프로스 정부 대표는 브뤼셀에서 협상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9일 키프로스 의회는 10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 최대 9.9%의 세금을 물려 58억 유로를 마련하기로 한 합의안을 부결시켰다.
그러자 EU는 키프로스에 실현 가능한 '플랜 B'를 내놓을 것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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