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2일(현지시간) 키프로스 4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보도했다.
신용등급이 강등된 은행은 키프로스 3대 은행으로 꼽히는 키프로스뱅크, 키프로스포퓰러뱅크, 헬레닉뱅크, 러시안커머셜뱅크 등 4곳이다.
무디스는 키프로스 정부가 금융권 붕괴를 막기 위한 구제금융의 대가로 예금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예금자 손실과 모험자본 통제 등의 상황이 예견되고, 이후 자본확충 계획이 불확실한 점을 강등 이유로 설명했다.
키프로스뱅크, 키프로스포퓰러뱅크, 헬레닉뱅크 등 3개 은행은 'Caa3'로, 러시안커머셜뱅크는 'Caa2'로 각각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또 'Caa3' 등급을 받은 3개 은행에 대한 추가 강등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이들 은행의 독자신용등급 역시 'Ca'(디폴트 판정 바로 윗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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