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김혜수의 석사 논문 표절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이것이 '마녀 사냥'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김혜수 측 관계자는 23일 아시아경제에 "논문 표절에 대해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잘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의 보도 따르면 김혜수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 석사 논문에서 4편의 단행본을 출처 표기 없이 인용했으며 일부는 각주로 바꿔 게재했다.
김혜수의 논문 표절은 당연히 잘못된 행동이다. 본인 역시 곧바로 이를 인정했다.
그는 소속사를 통해 "한창 바쁘게 활동하던 시기에 썼던 논문이라 당시 인용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다. 표절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혜수의 논문 표절에 대한 대중들의 따끔한 지적은 당연하다. 다만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연구하려 했던 그의 노력과 열정만큼은 인정받아야 한다.
또한 김혜수는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함께 흔들리지 않는 연기로 배우 본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호사다마'라고 했다. KBS2 드라마 '직장의 신' 방송을 앞두고 홍역을 치르고 있는 김혜수. 그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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