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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 인기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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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하루 가입자 수 6분의1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출시와 동시에 '가입 열풍'이 불었던 재형저축(근로자재산형성저축)의 인기가 3주 만에 사그라지고 있다. 첫 날인 6일 30만에 육박했던 가입 계좌 수는 21일 기준 4만8000개로 떨어져 6분의1 토막이 났다.


2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재형저축 가입 계좌 수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판매 초기 은행권의 과열경쟁을 불러오는 등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3주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은행이 최고 4.6%의 금리를 제시했고 저축은행들은 4.9%까지 최고 금리를 높여 잡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는 출시 첫 날 0.1% 포인트의 금리 차이로 판매 실적이 크게 엇갈렸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매일 두 번씩 재형저축 가입 계좌를 집계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일일 가입 건수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까지 누적 계좌 수는 119만 개다. 18일 출시 열흘이 채 안 돼 100만 계좌를 돌파했지만 이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은행권에서 당초 900만 명이 재형저축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는 점을 감안하면 13% 수준에 그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실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이른바 '자폭통장' 등 허수를 제외하면 재형저축의 판매 실적은 더 내려갈 것으로 분석된다.


계좌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한 계좌 당 평균 납입 금액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한 시중 은행의 재형저축 계좌의 평균 납입 금액을 살펴보면 첫 날인 6일에는 8만원을 밑돌았지만 지난 21일에는 26만원까지 올랐다.


은행권 관계자는 "재형저축은 가입 시기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반 열기와 달리 더디게 가입자가 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건 등을 면밀히 따져보고 가입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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