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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형저축보험, 다음달에도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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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교보생명, 출시 계획 사실상 접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사들의 재형저축상품 출시가 다음달에도 어려울 전망이다. 검토에 나섰던 대다수 보험사들이 상품 구조가 보험 성격과 맞지 않다고 결론내린 탓에 출시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업계 2,3위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재형저축상품을 출시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들 회사는 당초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에 맞춰 재형저축상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수지가 맞지 않아 계획을 접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상품 개발부서에서 재형저축 상품에 대한 검토를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소형 생보사들은 사업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재형저축 상품 출시 계획을 일찌감치 접었다.

손보사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형사인 삼성화재는 다음달 상품 판매가 어렵다고 밝혔으며 동부화재는 아직 상품 출시 계획도 잡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의 이 같은 결정은 이미 예고됐다. 재형저축상품 판매 계획이 나올 때부터 은행 등 다른 권역과 금리경쟁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보험상품 특성상 사업비를 떼야 하는데, 이 부분까지 고려해 금리를 높이면 역마진이 돼 보험사 건전성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재형저축과 비슷한 10년 만기 비과세 저축성보험 상품을 각 사들이 이미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보험사들이 재형저축 검토를 포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금감원이 각사에 보낸 사업비 가이드라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형저축상품 출시와 관련한 적정 사업비가 담겼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내용이 골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형저축상품이 보험 성격과 맞지 않는다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공감대가 형성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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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은 다음달 중순 이후 재형저축상품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형저축보험 가입을 원하는 고객도 분명히 있다"면서 "수익을 올리는 목적 보다는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차원에서 상품을 내놓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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