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광주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공사 추정가 915억원) 다목적체육관 시공업체로 진흥기업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광역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다목적체육관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턴키입찰의 가격개찰 결과, 진흥기업 컨소시엄이 15일 실시한 설계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호반건설 컨소시엄을 누르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턴키공사 입찰에서 가격점수 때문에 설계평가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이례적일 뿐만 아니라 특히 건축분야 턴키공사에서 75%로 낙찰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시는 턴키공사도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점수와 가격점수의 비중을 7대 3에서 6대 4로 바꾸고 기술점수도 항목별 차등만 두고 총점차등은 두지 않는 방식으로 평가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 입찰에 적용했었다.
그 결과 다목적체육관 입찰에서 147억원의 예산을 절약했고 타 시도와 달리 턴키공사를 시에서 직접 발주해 지역 업체가 48%의 공동도급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5기 여러 가지 제도개선 사항 중 가시적으로 나타난 실증적 사례 중 하나다”면서 “앞으로도 입찰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대형공사는 설계적합 최저가 방식이나 설계시공 분리입찰방식 등으로 발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U대회 다목적체육관은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여자대학교 부지 내에 건축 연면적 2만7241㎡ 규모로 2015년 3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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