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정부가 요양보호사들의 재해예방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안전보건공단은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한국요양보호사협회, 전국요양보호사협회와 '요양보호사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요양보호사들은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다보니 업무 속에서 크고 작은 신체에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요양보호사가 포함된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 재해자는 지난해 9월 기준 2025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보다 36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요양보호사의 대표적인 양 직능단체와 협약을 맺고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50만여명의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재해예방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공단은 직능단체와 함께 요양보호시설 위험성 평가 및 기술지원, 재해예방을 위한 시설개선 재정지원, 안전보건교육지원,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 지원 등을 전개한다. 안전보건 포켓형 수첩도 제작해 보급할 예정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요양보호사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으로 관련 근로자가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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