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최근 호텔가의 점심이 달라지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5만원을 훌쩍 넘던 점심 뷔페 대신 브런치 및 단품 메뉴 등을 내놓거나 기간 또는 요일별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점심 문턱을 낮춘 것. 입맛 따라 취향 따라 호텔별 프로모션을 찾아보자. 최고급 요리를 더욱 알차게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나 봄철 메뉴도 선보여 점심 나들이로 그만이다.
◆호텔 점심이 1만~2만원?
반포동에 위치한 서울 팔래스 호텔은 기존 1층에 위치해 있던 레스토랑인 더궁을 '스톤플레이트'로 리뉴얼해 오픈하면서 가격을 확 낮춘 점심 메뉴를 구성했다. 주중 점심에는 최고의 식자재료 가득 채운 친환경 샐러드바와 브런치 등의 일품 메뉴를 제공하고 주중 저녁과 주말 점심, 저녁에는 갖가지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뷔페로 운영된다. 특히 샐러드 바는 평일 점심에만 운영해 메인 메뉴 주문 시 세트로 함께 이용할 수도 있고 메뉴와는 별도로 샐러드 바만 이용할 수도 있다. 기존 점심 뷔페 이용시 6만원대였지만 2만원대의 다양한 단품 메뉴들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의 02-2186-6885~6
세종호텔 와인&다이닝 베르디는 이달 31일까지 1~2만원대의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런치 타임을 선보인다. 식전빵과 메인요리, 커피 또는 차로 구성된 코스요리의 점심 메뉴를 1만6000원부터 2만2400원까지 즐길 수 있다. 메인요리는 볶음밥, 파스타, 피자 등이며 이용시간은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다. 스페셜 런치 타임 기간 중에는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 스페셜 런치 타임을 2회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베르디 탄생 200주년 기념 CD를 선물로 증정한다. 문의 02-3705-9146~7
르네상스 서울 호텔에서는 1만5000원짜리 점심 식사를 준비했다. 호텔 지하에 위치한 벤돔은 겨울 특선 메뉴를 요일 별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월요일은 들깨 버섯탕, 화요일은 콩나물국, 수요일은 김치 어묵국, 목요일은 누룽지탕과 된장찌개, 금요일은 미역국이 준비된다. 모든 메뉴에는 밥, 국 및 찌개, 다양한 반찬이 포함된다. 문의 02-2222-8630
◆3만~4만원대로 즐길 수 있는 곳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트레이드 타워 52층에 위치한 마르코 폴로에서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퀵퀵(Quick Quick)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남의 전망을 즐기며 호텔 셰프들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중 주말 상관없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진행되며 가격은 3만5000원, 커피 제외시 3만원. 문의 02-559-7620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호텔식 최고급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델리 아마도르의 브런치 세트와 일식당 만요의 요일별 할인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인다. 델리 아마도르에서 총 4가지 종류의 세트가 준비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000원. 일식당 만요에서는 요일별 할인 프로모션 메뉴가 준비 되어있다. 월요일에는 '만요 도시락', 화요일 '사시미 정식', 수요일 '냄비 정식', 목요일 '장어 정식', 금요일 '샤미센'이 제공된다. 가격은 4만7500원부터. 문의 02-3440-8000
호텔에서의 특별한 식사를 원하지만 부담되는 가격으로 망설였다면 서울가든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텔라'를 찾아보자. 월요일부터 토요일 점심에는 신선한 샐러드, 전채, 디저트 등 40여 가지의 메뉴가 준비된 샐러드 뷔페를 2만5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문의 02-710-7276
◆호텔 코스 요리가 '4만~5만원'
파크 하얏트 서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의 인기 메뉴들을 코스로 가장 매력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평일 코스 런치를 선보이고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마시밀리아노 지아노 총주방장이 건강하고 알찬 메뉴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이번 평일 코스 런치는 단품 메뉴들 중 인기 있는 메뉴들을 매주 다르게 선별해 2코스 또는 3코스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세금 포함 2코스 5만원, 3코스 5만8000원. 문의 02-2016-1220~1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의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에서는 이달 29일까지 인기메뉴 '양념갈비'를 기존 1인분 대비 1.5배 크기(300g)로 제공하는 '통 큰 양념갈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중 점심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인 기준 3만7000원이다. 명월관은 2010년에는 '자갓 서울 레스토랑'의 한식 부문 1위를 차지할 만큼 외국인들에게 최상의 한 우 맛을 소개하는 명소이기도 하다. 문의 02-450-4595
리츠칼튼 서울 더 가든에서는 자연 있는 그대로의 맛과 영양을 즐길 수 있는 마크로비오틱 런치뷔페를 즐길 수 있다. 달래, 더덕, 두릅, 돗나물 등 봄철 식재료를 풍부하게 이용한 마크로비오틱 메뉴들로 선보이며 리츠칼튼 서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간장 게장에 달래, 현미 등을 올리브 오일로 싱그럽게 버무린 샐러드인 '게장 라이스 샐러드'도 일품이다. 런치뷔페 가격은 6만4000원. 문의 02-3451-8271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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