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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 '발리우드' 나들이…인도서 차기작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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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니 그룹과 합작..억만장자 회장이 직접 초청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최근 인도에 나타났다. 부인 케이트 캡쇼,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의 스테이스 스나이더 공동 회장과 인도 뭄바이에 있는 영화 중심지 '발리우드'를 찾은 것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인도 여행은 1983년 '인디아나 존스: 저주 받은 사원' 촬영지를 물색하기 위해 방문한 지 30년만의 일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온라인판은 최근 스필버그 감독의 발리우드행이 인도 억만장자 아닐 암바니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닐 디루바이 암바니 그룹(ADAG) 회장인 암바니가 스필버그 감독의 최신작 '링컨'의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인도로 초대한 것이다. 암바니 회장이 소유한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는 인도 최대 영화 배급사로 스필버그의 드림웍스와 2009년 합작사를 만들었다.

암바니 회장은 부인인 영화배우 출신 티나와 함께 스필버그 감독 일행에게 성대한 파티를 열어줬다. 5성급 호텔과 뭄바이 남부에 자리잡은 암바니의 대저택에서 열린 파티는 인도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자ㆍ배우들로 북적댔다.


스필버그 감독은 파티에서 "'링컨'으로 더 많은 아카데미상을 받았어야 하는데 기분이 어떤가"라는 암바니 회장의 질문에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현지 영자 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차기 작품을 릴라이언스와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다음 영화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 접경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촬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암바니 회장은 지금까지 드림웍스와 합작사에 5억2500만달러(약 5840억원)를 투자했다. 암바니 회장과 드림웍스측은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처음 만나 1년 협상 끝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릴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는 2009년 드림웍스에 3억25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억달러를 추가로 쏟아부었다.


암바니 회장의 할리우드 인맥은 스필버그 감독만이 아니다. 릴라이언스는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이끄는 영화사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영화배우 니콜라스 케이지의 새턴 필름, 짐 캐리의 JC23엔터테인먼트, 조지 클루니의 스모크하우스 프로덕션, 톰 행크스의 플레이턴 프로덕션, 브래드 피트의 플랜B 엔터테이먼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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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니 회장은 인도 영화 산업에서 빠뜨릴 수 없는 거물이다. 릴라이언스는 영화 제작ㆍ배급ㆍ홍보 등 영화산업 전반을 움직인다.암바니 회장과 부인은 최근 2년 연속 할리우드 시상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마다 사업 파트너인 스필버그 감독과 동행했다. 올해에는 모친의 생일까지 건너뛰고 시상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인도 방문 당시 인도의 최고급 보석 디자이너 니라브 모디(Nirav Modi)의 매장에 들러 2만달러 상당의 보석을 유심히 봤지만, 실제 구입은 하지 않았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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