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 상징하는 배모양 스탠드에 중국인 선호하는 붉은 색상 적용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LG전자, 맞춤형 TV로 中 안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 색상을 적용하고 번영,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하는 배모양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LG전자는 19일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한 현지 맞춤형 제품인 '꽌윈 TV(LA6800)'를 출시했다.
중국어 꽌윈은 '풍아한 맛을 느낀다'는 뜻으로 승진의 운을 뜻하는 '관운(官運)'과 중국어 발음이 같아 출세, 성공의 의미도 담고 있다.
꽌윈 TV는 배를 연상케 하는 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했다. 중국에서 배는 번영과 평안, 순조로움을 상징한다. 스탠드와 베젤 부분은 행운과 복을 의미하는 레드 색상을 적용해 중국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켰다.
화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IPS(LCD 패널 기술방식 중 하나) 패널을 탑재해 중국서도 '화질=LG'의 공식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직리모컨도 적용됐다. 중국어를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Q보이스'와 동작을 인식하는 '패턴 제스쳐' 기능도 강화됐다.
셋탑박스를 비롯한 주변기기도 매직리모컨 하나로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TV와 모바일 기기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는 '태그온(Tag On)'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태그온 스티커에 갖다 대면 복잡한 연결과정 없이 핸드폰 화면을 TV로 보거나 TV 화면을 핸드폰으로 볼 수 있다.
중국 고유의 전통놀이인 마작 게임과 중국 요리 레시피 등 중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특화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프리미엄급 꽌윈 TV(LA8800)도 5월경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내장카메라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스마트 TV로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골드 색상을 적용했다.
LG전자 TV중국마케팅담당 정우성 상무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차별화된 디자인과 더 편리해진 스마트 TV 기능, 기본에 충실한 화질과 성능을 모두 갖춘 라인업 출시로 중국에서 TV 판매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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