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이 첫 포문을 열었다. 인물 중심의 전개에 빠른 속도감이 더해진 한 회였다.
18일 오후 첫 방송한 '구암 허준'은 천첩 소생인 허준(강한별 분)의 어린 시절과 주요 인물들의 소개가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손씨(고두심 분)의 아들인 허준은 천첩소생이라는 이유로 정실부인 장씨는 물론이고 그의 아들 허석(강이석 분)에게 모진 학대를 받는다. 허준의 빼어난 글공부 실력을 질투한 허석은 급기야 혹한의 날씨에 옷을 벗겨 세워두는 못된 짓을 저지르기에 이른다.
위기에 처한 허준을 구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예진. 예진의 집에서 눈을 뜨는 허준의 모습을 끝으로 첫 회는 막을 내렸다.
이처럼 '구암 허준'의 첫 회는 주요 캐릭터들의 갈등과 인물 간의 관계를 빠른 전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주몽’, ‘이산’, ‘선덕여왕’ 등을 연출한 김근홍PD가 메가폰을 잡은만큼 화려한 화면과 역동적인 전개가 몰입도를 높였다.
과연 '구암 허준'이 기존의 허준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 새로운 일일극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송된 '허준'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담았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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