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서 국무총리실·국방부·농림부·방재청·지자체 등 전국 관계관 긴급소집···“피해 최소화 힘쓸 것”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신원섭 신임 산림청장은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18일 오후 전국 산불관계관 회의를 주재했다.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엔 신 청장, 김남균 차장 등 산림청 관계자와 국무총리실, 농림수산식품부, 국방부, 소방방재청, 문화재청 등의 관련공무원과 전국 시·도 산불담당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신 청장은 이 자리에서 “3월 초부터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일어나 언론과 국민의 우려가 높다”며 “포항, 울산 산불 등 올해 일어난 주요 산불의 대응상황을 분석하고 경험을 주고받아 남은 산불조심기간 동안 산불피해 최소화를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지난 주말 산불상황과 산림청의 산불방지대책 등을 설명하고 관련기관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회의에선 산불취약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태우기 등 사람의 부주의에 따른 산불을 막기 위해 이달 20일~4월말을 소각금지기간으로 정해 정부합동단속을 펴기로 했다.
또 산불 때 관련기관들이 각자 임무에 따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기로 했다. 국방부는 사격훈련일정을 조정하고 소방방재청은 시설보호와 인명구조에 주력키로 했다. 경찰청은 산불방화범검거팀을 만들고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들에게 산불방지계도요원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신 청장은 이날 오전 제30대 산림청장 취임식에서 “국민행복이란 새 정부의 비전을 산림에서 실천하겠다”며 “산림정책현장에서 국민과 임업인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림재해로부터 국민보호, 산림일자리 만들기 등 임업인 소득증대, 가치 있는 산림자원 육성, 글로벌 협력확대 및 북한황폐산림 복구준비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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