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사람}여수 산불지킴이, 돌산헬기장의 정재웅 수석기장

시계아이콘01분 1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이사람}여수 산불지킴이, 돌산헬기장의 정재웅 수석기장 정재웅 기장
AD


"헬기조종만 40년"
"지금까지 출동횟수 2,000여회, 비행시간 11,000시간 "


전남 여수시 돌산시립도서관 인근 돌산읍 우두리 1118-1번지에 위치한 돌산헬기장.

사계절 가운데 산불이 가장 많은 봄철을 맞아 17일 여수 산불지킴이 헬기조종사 정재웅 기장(64)을 만났다.


정 기장은 부산출신으로 육군항공학교를 나왔다. 지난 1994년 육군항공대 중령으로 예편해 민간항공사에서 조종사 및 수석기장으로 근무해 왔으며, 현재는 세진항공에서 파견 나와 여수 돌산헬기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헬기조종만 40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


정재웅 기장은 64세의 나이가 말해주듯 베테랑 조종사다.


군 경력까지 헬기조종만 40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출동횟수 2,000여회, 비행시간은 11,000시간 이상이다.


그러나 아직도 매 비행마다 긴장되고 맨 처음 조종간을 잡은 것처럼 설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박한 바램은 조종간을 놓는 순간까지 어떠한 사고도 없이 건강하게 현역을 은퇴하는 것이다.


슬하에 자녀는 아들만 둘이다. 하지만 모두가 아버지와는 다른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지금이야 헬기조종사인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지만 어렸을 때는 위험한데다 밤낮없이 불려 다니는 조종사라는 직업을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 기장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산불진화작업으로 지난 1996년 발생한 고성 산불을 꼽았다.


고성산불은 1996년 4월 23일 대한민국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에서 발화해 4월 26일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의 산림 3,834 헥타르를 태우고 61가구 187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킨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산불 가운데 하나다.

[이사람}여수 산불지킴이, 돌산헬기장의 정재웅 수석기장 환자수송모습


당시, 정 기장도 참여했는데, 한번에 75드럼의 물(15,000리터)을 뿌릴 수 있는 헬기까지 동원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산불은 며칠이 지나서야 겨우 진화됐고 이때의 무섭고 처참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한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헬기인 MI-26기종을 다년간 조종했던 경험도 소개했다. 대구의 일제치하국채보상공원 조성작업 때 이 헬기로 1그루에 15,000kg이나 되는 소나무를 옮길 때가 가장 보람됐다고 강조한다. 이 헬기는 그 안에 보통 크기의 헬기 2대가 들어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다고 한다.


정 기장은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논밭의 두렁을 태우는 일이 빈번히 발생하는데 실화로 인한 산불이 발생되지 않도록 농업인과 행락객들이 각별히 주의해 주었으면 좋겠다”며 산불지킴이로써의 당부도 잊지 않았다.


▲여수 돌산헬기장의 헬기BO-105S


돌산헬기장에 있는 헬기는 독일에서 생산된 BO-105S기종으로 420마력의 엔진 2개가 장착된 쌍발헬기다. 기동성이 우수하고 담수용량이 1,000리터 급의 밤비바켓이 장착돼 산불진화 작업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화작업이 가능하다.


AD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긴급환자 후송용 전용킷트가 마련돼 있어 긴급환자 발생시 인근병원으로 신속하게 환자 후송이 가능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