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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R&D 인력 늘려 내실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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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LG생명과학 등 기술력 확보로 약가인하 악재 극복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제약사들이 연구개발(R&D) 인력을 앞다퉈 충원하고 있다.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약가인하 정책 등의 악재를 극복하겠다는 취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오는 21일까지 임상의학, 제제 연구, 바이오 공정 등과 관련된 R&D 전문인력을 모집한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R&D 인력을 또 다시 확충하고 있는 것이다. 마케팅과 생산·관리 분야의 신입, 경력직도 뽑고 있지만 R&D 인력이 전체 모집 인원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LG생명과학도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 관련 R&D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임상개발의 방향과 목표를 제시하고 임상시험 전반을 관리하는 인력들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올해 R&D투자는 매출액 대비 20%에 해당하는 800억원 정도"라며 "전체 직원의 24%에 해당하는 300여명까지 연구인력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 1위 동아제약은 지난 하반기 대졸공채를 통해 글로벌 신약과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관련한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R&D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해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도 신약 개발을 위해 필요한 임상시험 담당자(CRA) 채용에 나섰고, 일동제약은 올해 선발하는 상반기 정기공채 인원 중 10% 가량을 개발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글로벌 R&D 성과도출을 위해 이봉용 경희대 약대교수와 박흥록 이수앱지스 생명공학연구소장을 각각 신임연구본부장과 바이오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제약사들이 이처럼 R&D 인력 확충에 나서는 것은 약가인하 정책, 다국적 제약사의 압박 등 숱한 악재를 기술력 강화로 돌파하기 위해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R&D 인력 확충은 성장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라며 "특히 신약개발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국내 제약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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