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신시내티)의 허리가 심상치 않다. 회복이 늦어지며 또 한 번 시범경기를 결장했다.
신시내티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서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즈의 외야 중앙은 데릭 로빈슨과 빌리 해밀턴이 번갈아 맡았다. 올 시즌 주전이 유력한 추신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허리 경련(Back Spasms)이 가라앉지 않아 예방 차원에서 휴식을 취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시범경기는 이번이 세 번째. 추신수는 이달 초 오른 허벅지 근육통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리 통증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17일 밀워키전. 부상 정도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날 이틀 연속 휴식을 제공하며 “허리가 조금 좋지 않다고 한다. 19일 경기에 내보낼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가 그간 한 번도 허리 통증이 없었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추신수는 2011년 8월 허리 부상을 겪은 바 있다. 왼 옆구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허리로까지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야구선수의 허리 부상은 옆구리에서 시작된다. 기본 움직임이 회전에서 출발하는 까닭. 당시 추신수는 별 탈 없이 시즌을 마쳤다. 부상자명단 등재 없이 치료와 휴식만으로 컨디션을 되찾았다. 왼손 타자여서 왼 옆구리 부상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점도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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