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롯데마트가 알뜰폰 ‘2nd’를 전국 60개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잠실점, 구로점 등 서울권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알뜰폰을 시험판매해왔다.
그 동안 알뜰폰 ‘2nd’는 온라인 ‘프리피아몰’과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해 왔으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것은 롯데마트가 처음으로, 알뜰폰 판매 경쟁은 이제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2nd’는 ‘프리피아’와 ‘SK텔링크’가 공동 개발한 알뜰폰으로, 플랫바 형태로 작고 가벼우며, FM 라디오, MP3, 블루투스, 카메라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 알뜰폰 중 유일하게 Dual USIM 기능을 채택하고 있어 해외에 나갔을 경우 현지의 USIM을 동시에 장착해 한국 번호와 현지 번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격은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알뜰폰 중 가장 저렴한 8만4900원으로, 1만이 충전된 선불 휴대폰 가입 USIM이 동봉돼 있어 구매 즉시 현장 개통해 사용이 가능하다.
개통은 ‘SK텔링크 7mobile’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통한 무선 인터넷 접속, 또는 개통센터로 전화해 가입 신청하면 된다.
요금제는 ‘SK텔링크 7mobile’의 선불요금제로 음성 통화료가 초당 1.64원에서 3.64원으로 월 사용량에 따라 기존 이동통신사의 선불요금제 대비 최대 32% 가량 저렴하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선불 금액 이후에는 요금 충전을 통해 지속 사용하거나, 다른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로도 변경할 수 있다.
요금 충전은 자동충전, 전용계좌, 인터넷 홈페이지, ARS 등으로 계좌이체나 신용카드를 통해 가능하며, A/S는 프리피아 본사와 전국 47개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품에 대해 1년 동안 무상으로 가능하다.
한편, 최근 선불요금제를 이용한 알뜰폰은 발신량은 적고 수신량이 많은 경우 사용하기 적당해, 추가로 번호가 필요한 세컨폰이나 미취학 또는 저학년 용도의 자녀폰, 부모님 효도폰 등으로 활용되며 점차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보현 롯데마트 정보통신가전팀장은 “이제 롯데마트에서도 알뜰폰을 본격적으로 판매하게 되면서 알뜰폰 시장이 점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라며, “향후 알뜰폰 판매 동향에 따라 품목수와 취급 점포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