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4억1700 여 만원ㆍ성품 17억700 여 만원 등 총 21억2400 여 만원 모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힘든 경제상황 속에서도 어렵게 살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한 강북구민들의 따뜻한 마음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2013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모금액 기준 7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강북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실시한 이번 사업에서 모금된 금액은 성금 4억1700 여 만원과 의류ㆍ쌀ㆍ김치 등 성품 17억700 여 만원 등 총 21억2400 여 만원이다.
이는 모금 권장액 15억7500만 원을 35%나 초과한 금액이다.
이런 성과는 지역내 몇몇 기업이나 독지가의 기부가 아닌 강북구 전체 인구 35만 명의 4분의 1이 넘는 9만930명의 구민들이 참여한 결과로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달성한 결과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강북구는 그동안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성금품 모금을 위해 직능단체와 구민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모으기 운동’을 전개, 강북구 소식지, 강북구청 홈페이지 등에 홍보해 구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구청 민원실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 강북구 도시관리공단 등 지역 내 유관기관에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설치해 구민들의 따뜻한 정성을 모아왔다.
특히 모금활동에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익명의 독지가가 보내온 쌀 400kg을 비롯 어린이집 원아들이 지난 1년 동안 돼지저금통에 모은 동전, 학교 경로당 봉사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정성이 꾸준히 이어졌다.
강북구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모은 성금품 중 18억51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틈새 계층, 홀몸 어르신,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3만4625세대에 우선 지원했으며, 나머지 성금품도 저소득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내에 큰 기업 하나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9만 여명이 넘는 구민들이 참여해 서울시 전 자치구 중 7년 연속으로 모금실적 2위를 기록한 것은 강북구가 인정이 넘치는 도시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참여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