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임기를 1년여 남긴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권 원장이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오늘(15일) 업무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지난 2일 금융위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미 전달한 바 있다. 그러나 신 내정자가 "(확정 전까지) 금융위원장도 공석인 만큼 인사청문회까지만 자리를 지켜달라"고 요청해 사의 표명을 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이 권 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금감원장 석은 공석이 될 것으로 보이며, 18일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후 확정되면 후임이 거론될 예정이다.
권혁세 원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행정 고시 23회에 합격했으며, 2009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금융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 4월에는 3년 임기의 금감원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아직 1년 가량 남은 상태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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