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소제동 국내 최대 철도관사촌 및 철도보급창고 등 활용…4월부터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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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 동구 소제동의 대전역 일대가 ‘철도문화유산 역사문화관광지’로 탈바꿈된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역 주변지역이 철도보급창고, 국내 최대 철도관사촌을 활용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역사문화관광지’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사업자로 정하고 이달 중 사업 준비를 마친 뒤 다음 달부터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철도관사촌 레지던스 ▲철도보급창고 음악회 및 전시회 ▲철도문화유산 답사 ▲워크숍 및 세미나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것들로 꾸려졌다.
철도관사촌 레지던스프로그램은 내달부터 12월까지 입주작가모집을 통해 이뤄진다. 관사촌에서의 작품 활동지원,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 하는 세미나 및 워크숍(분기별 1회 이상)을 여는 곳으로도 쓰인다.
또 6월과 10월에 철도보급창고를 활용한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철도문화재사진전, 옛 충남도청사의 근대문화유산과 철도문화유산을 연계한 투어프로그램도 올 연말까지 펼쳐진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철도문화유산을 활용해 전시·공연 등 문화예술활동으로 원도심 주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늘리면서 철도이용객들을 위한 문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대전은 1904년 경부선 철도부설과 대전역 개통으로 근대도시로 급속히 발전한 도시다. 특히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등록문화재 제 168호) ▲철도관사촌 30여 채 ▲다수의 철도관련교량 및 터널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등록문화재 제 415호) 등 귀중한 유·무형 철도문화유산들이 있다.
대전역 동관사인 소제동 철도관사촌은 1920년~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철도관사건물 30여 채가 촌락을 이룬다. 지금도 원형이 잘 보관됨으로써 건축, 역사,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승국 대전시 종무문화재과장은 “올 상반기 ‘대전 철도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을 할 계획”이라며 “결과가 나오면 철도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안에 대해 해당문화재 보존·관리정책 마련 때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공약의 하나인 철도박물관 유치 등을 통해 대전역 주변을 철도문화 메카로 키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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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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