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직원 공모로 38명 전문관 선발… 오는 2020년까지 2000명 양성 목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대기질과 공공 임대주택 등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에서 직무를 맡아 장기간 근무할 38개 분야 38명 전문관을 첫 선발·배치한다.
서울시는 5급 5명을 비롯해 6급 27명, 7급 6명으로 구성된 전문관을 선발하고, 14일 오후 5시 30분 신청사 6층 영상회의실에서 발령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38명 전문관들에게 발령장과 격려의 글을 담은 친필서한도 전달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시 인재양성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공무원 2000명을 전문관으로 양성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여 행정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오는 2020년까지 계약직 등 기존의 전문관 1200명 이외에 800명의 전문관을 신규 양성하는 것으로, 50%는 내부직원으로 나머지 50%는 경력자를 채용해 충원한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이름을 올린 38명 전문관은 향후 IT투자심사와 주거환경관리, 보육정보화, 대기질 관리, 풍수해 저감, 공공임대주택 공급, 한강생태복원 분야 등에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첫 전문관 선발을 위해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각 실, 본부, 국으로부터 362개의 전문직위 대상 직무분야를 추천받아 96개 직무분야를 전문직으로 선정했다.
이어 선정된 전문직위 중 내부직원 공모대상 68개 직위에 대해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직위공모에 들어가 51개 직위에 대해 73명의 전문관 신청을 접수했다.
그리고 전문관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38개 직위 38명을 전문관으로 최종 선발했다.
윤영철 서울시 인사과장은 "시민들이 기대하는 행정수준이 높아진만큼 행정의 전문성 향상이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며 "38명 전문관들이 공무원 전문성을 강화하고 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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