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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병 빼면 모두 새누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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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궐 3대 관전포인트...安-金 대권-당권 투표율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안철수 전 교수가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오는 4ㆍ24 재보궐선거전의 막이올랐다. 이번 선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당선된 지난 2010년 10ㆍ26재보궐선거 이후 2년 만이며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 국회의원 3곳 與2 노원병은?=14일 현재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국회의원 3곳(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ㆍ청양), 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3곳, 기초의원 3곳 등 총 11개 선거구이며 예비후보자는 총 42명이 등록했다. 노원병은 안철수 전 교수가 전날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새누리당은 허준영 전 경찰청장, 민주당은 이동섭 노원병 당협위원장,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전 의원 부인 김지선씨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홍정욱, 나경원, 원희룡 전 의원등이 안 전 교수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영도는 새누리당 김무성 전 의원, 민주당 김비오 영도당협위원장,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의원은 이 지역출마를 노려온 여권인사 10여명을 만나 보수후보 단일화를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정길 전 장관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충남 부여ㆍ청양은 이완구 전 충남지사, 이진삼 전 육참총장 등 새누리당에서 8명이 대거 몰렸고 민주당은 황인석 전 농어촌공사 지사장이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이 지역은 새누리당과 합당이전 선진당 김근태 의원이 당선됐던 곳이다.


◆부활과 저주의 갈림길=현재 판세로는 안철수 전 교수와 김무성 전 의원의 국회 입성이 유력하지만 투표결과를 예단할 순 없다. 역대 재보궐은 대권을 향한 발판이 된 반면 승자의저 저주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3년 4월 재보선에서는 유시민 전 의원이 개혁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이후 신당 창당과 분당을 거쳐 최근 정계를 은퇴했다.

2010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궐선거로 당선됐고 대선후보를 지내고도 공천에서 탈락한 정동영 전 의원과 친이계 좌장 이재오 의원도 재보궐선거로 부활한 케이스.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2011년 분당을 보궐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했지만 대선후보로 선출되지 못했다. 당시 손 전 대표에 패배한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정계를 은퇴했다. 안철수 전 교수의 당락에 따라 야권 개편에 흐름이 뒤바뀌고 김무성 전 의원이 복귀는 여권내 권력지형의 개편이 예고된다.


◆통합선거인명부 첫 선거효과는=재보궐선거는 평일에 치러져 역대 선거에서 투표율이 30%대를 맴돌았다. 정치권은 투표율 35%를 전후로 그 이하면 새누리당이, 그 이상이면 야권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2011년 4ㆍ27 재보궐은 39.4%, 2011년 10ㆍ26재보궐은 45.9%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부터 최초로 도입되는 통합선거인명부가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지금까지는 선거일에 자신의 주소지에서 투표할 수 없는 사람은 미리 부재자 투표신고를 하고 정해진 날짜에 부재자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해야만 했다.


이번에는 통합선거인명부를 명부를 통한 부재자 투표가 도입돼 별도의 신고 없이 부재자 투표일(4월19,20일) 에 전국 부재자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 한편, 3월 31일까지 대법원에서 의원직상실 확정판결이 나면 4월 재보궐 선거지역에 포함되며 후보등록은 4월 4일부터 5일까지이며 공식선거운동기간은 11일부터 24일 0시까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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