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은 11일 서병수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공천심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본격적인 재·보궐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공심위는 4·24 재·보궐선거 후보자 신청을 14일부터 사흘간 접수하고 늦어도 이달말까지 공천을 완료키로 했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일정을 확정했다. 공심위 대변인을 맡은 김도읍 의원은 "13일까지 선거 공고를 내고,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후보자 신청을 접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후보심사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 ▲도덕성과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사회기여도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현지 실태조사와 현지 방문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적합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심위는 다만 박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중앙당 공천권 폐지와 관련된 판단은 유보했다. 김 의원은 "오늘 내·외부 인사들이 회의를 가졌지만 다양한 의견이 있어 추후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원장을 맡은 서 사무총장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번째 공천심사이기 때문에 합리적, 객관적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천과 관련된 유언비어성 보도에 대해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되거나 근거 없이 유포되는 일들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부터 공심위가 공천 기준과 방향을 잡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천위원으로는 서 사무총장과 김 의원 외에 신성범 제1사무부총장, 김을동 여성위원장, 김태흠 의원, 김정 전 의원과 최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 김서현 변호사 등이 활동한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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