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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공방' 수원, 정대세 공백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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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심공방' 수원, 정대세 공백이 남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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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인민 루니' 정대세(수원)의 빈자리가 도드라진 한 판이었다.

수원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2차전 귀저우 런허(중국)와 홈경기에서 헛심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우세한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전후반 90동안 15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실속이 없었다. 밀집수비로 맞선 상대 전략을 당해내지 못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스테보와 김대경, 조지훈, 이종민 등 4명의 비주전 멤버들을 포함시켰다. 왼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정대세의 공백을 메우고 '플랜B' 전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K리그 클래식에서 보여준 세밀한 플레이는 살아나지 않았다.

특히 상대 문전에서 실마리를 풀어줄 해결사의 부재가 아쉬웠다. 조동건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진 스테보는 이렇다 할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매한 위치선정과 부정확한 패스로 공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놓았다. 중앙 수비수 곽희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빈틈을 노렸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헛심공방' 수원, 정대세 공백이 남긴 과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제공권 다툼, 동료를 활용한 이타적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흔들던 정대세의 빈자리는 예상보다 크게 다가왔다. 곽희주는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다소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정대세가 빠지면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토로했다.


반면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의 공백이 있었지만 우리 팀의 공격 전술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면서 "밀집수비로 나서는 상대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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