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목포홍일고, 호남 최고 명문사학 급부상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승남 ]


목포홍일고, 호남 최고 명문사학 급부상
AD

전남 목포홍일고등학교(교장 장정석·사진)가 호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비상하고 있다.

13일 홍일고등학교에 따르면 201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의대 15명, 경찰대 3명, 서울대 2명, 연세대 3명, 고려대 6명 등 수도권 대학만 115명을 합격시켜 ‘전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일고등학교가 명문사학으로 자리를 굳히기 까지는 타 학교와 차별화된 진학지도, 새로운 교육 시스템 도입, 그리고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먼저 고착화되어 가는 사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 주도의 수업으로 ‘열린 마음, 교육’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학생들이 칠판을 바라보며 일방적으로 교사의 강의를 듣고 노트에 적어야 했던 기존의 주입식 수업의 틀을 깨고, 수준별 수업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미래에 대한 승부를 걸고 있다.


또 홍일고는 다른 학교와는 차별화된 기숙사를 가지고 있다. 성적순으로 입실하기 때문에 들어가기도 힘들지만, 일단 입실하게 되면 학생 눈높이에 맞춘 진학지도를 펼치고 있다.


국·영·수 개인지도는 물론이고 군대 조교처럼 엄격하면서도 친형처럼 따뜻하고 자상한 15명의 담당교사가 직접 지도하고 있어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졸업한 선배들이 고등학교 때의 기숙사 생활이 군대보다 힘들었다고 술회하는 걸 보면 어렵게 공부하지만 꼭 명문대학에 들어간다는 믿음이 있기에 인내할 수 있다고 한다.


홍일고는 학생들의 견문을 넓혀주는 해외 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다.


12년째 여름 방학을 이용해 중국과 일본으로 현장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배낭을 메고 낯선 지역을 찾아다니며 학교에서 배운 외국어를 활용한다.


이 덕분에 매년 외국대학에 많은 학생이 유학을 가는데 지방고교에서는 외고에 버금가는 진학률로, 지금까지 일본의 명문대인 APU를 비롯한 일본과 중국의 유명 대학에 34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특히 홍일고는 60여명이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강의실을 완비한 것도 강점 중의 하나다. EBS 뿐만 아니라 메가스터디 등 유료 채널도 가능해 학생들이 부족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다. 또 국·영·수 담당 교사가 옆에서 직접 지도해 학생들의 실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다.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권이담 이사장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매년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다.


권 이사장은 본인의 공직 생활(전 목포시장) 중 받은 봉급 전액을 모아 홍제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3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지역민들로 부터도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홍일고등학교가 명문사학으로 급부상하는데 1등 공신은 학교재단 홍일학원의 권 욱 기획실장(현 도의원)이다. 권 기획실장은 ‘사교육 중심의 교육을 깨고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실현시켰다.


권 기획실장은 “사교육을 배제한 오로지 공교육의 힘만으로 당당하게 전국 최고를 향해 나아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성과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하나가 돼 만들어 낸 작품이기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일고등학교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전국 100대 학력우수고교(국·영·수 전 부문)’에 선정됐다.




김승남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