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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최초 '도우미견 나눔센터'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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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기견 모아 도우미견 훈련시킨 뒤 장애인 등에 무상분양···도내 유기견 2만8천여마리 달해


[화성=이영규 기자]유기견을 장애인 도우미로 훈련해 무상 분양하는'도우미견 나눔센터'가 경기도 화성에 문을 열었다. 자치단체가 이와 같은 사업을 하는 것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다.


도는 13일 화성시 마도면 쌍송리 에코팜랜드에서 도우미견 나눔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나눔센터는 국ㆍ도비 10억 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11년 2월 공사가 시작됐다. 도는 센터개장과 함께 이날 1차 선발된 유기견 10마리의 도우미견 나눔학교 입학식도 개최했다.

나눔센터는 에코팜랜드 내 3600㎡에 2개 동 524㎡ 규모로 건립됐다. 동물병원, 사육실, 야외훈련장 등을 갖췄고 최대 200마리까지 수용할 수 있다. 팀장과 훈련전문가 1명, 보조인력 2명 등이 근무한다.


나눔센터는 도내 30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기간(10일)이 끝난 안락사 대상 가운데 자질이 있는 개를 도우미견으로 선발해 훈련한다.

선발된 유기견들은 3∼6개월 훈련을 거쳐 도내 청각장애인, 지적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무상분양된다.


도는 향후 나눔센터 주변 3만2970㎡에 60억 원을 투입해 동물체험ㆍ교육관, 애견박물관, 애견공원 등이 들어서는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눔센터 건립은 지난 2010년 9월 에코팜랜드 개발계획 보고 당시 김문수 지사의 지시로 이뤄졌다. 김 지사는 당시 화성 에코팜랜드 개발계획에 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조성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나눔센터 운영방안 보고회에서 ‘도우미견 나눔센터’로 이름을 짓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독려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해 7월 동물사랑실천협회로부터 유기견 1마리를 기증받아 키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에만 매년 2만 8000여 마리의 유기견이 발생하고 있다"며 "버려진 생명을 통해 독거노인에게는 친구, 장애인에게는 반려견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유기견 나눔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는 평소 동물보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연예인 김효진 씨의 명예홍보대사 위촉과 도우미견 시범행사 등도 열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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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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