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
"수조환경 실시간 감시 및 제어로 폐사율 감소 기대"
전북 고창군은 13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2013년도 농수축산 IT융합모델화 사업에 공모하여 “U-IT 풍천장어 생장관리시스템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U-IT를 기반으로 신기술을 접목하여 풍천장어 생산의 과학화 및 정밀화를 통해 생산방식을 개선 어업 소득 증대에 그 목적이 있으며, 금년 말까지 총사업비 7억원(국비 280, 도비 105, 군비 245, 민자 7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창 풍천장어는 고창군 양식업의 99%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양식산업 수입원이지만, 아직까지 인공부화에 성공하지 못해 실뱀장어를 양식장에 입식해 생장시킨 후 출하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폐사율이 20%정도 발생하고 수조의 환경과 생육방법에 따라 출하 기간에 차이가 발생하는 등 양식과정이 까다로워 생산경험이 부족한 양식어민은 실패율이 높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실뱀장어 입식부터 성어 출하까지 생장단계별 환경에 대한 양식어민들의 경험을 IT에 접목시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양식어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기존 폐사율 20%를 10% 정도로 낮춰 Kg당 4미 기준으로 양식장 1개소 당 연간 1억원 가량 손실액이 감소될 것이며, 실뱀장어 생장기간 역시 평균 12개월에서 1개월을 단축시켜 수조 순환율을 증가시킴으로서 수조 당 800만원 정도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풍천장의 생산규모는 2011년 기준 2,040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고창군은 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뱀장어 생산 기술을 축적하여 고창풍천장어의 인지도 및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가장 지역적이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 시킨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2012년에도 맞춤형 수박생장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선정되어 완료했고, 금년에도 장어사업이 선정됐다"며 "새롭게 출범한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미래창조과학 업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여 선진 자치단체로 발돋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U-IT : Ubiquitous-Information Technology(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 중심의 IT기술)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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