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SKC(대표 박장석)는 일본의 고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인 도요보(TOYOBO)와 SKC 중국PET필름공장(법인명 SKC Jiangsu Hightech Plastics)의 지분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도요보는 SKC 중국PET필름공장의 1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SKC, SK차이나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SKC 중국PET필름공장은 중국의 PET필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11년 8월 중국 강소성 남통시에 설립한 회사로 SK차이나를 비롯해 일본고객사가 10%의 지분을 참여한 합작회사로 출범했다. 올 2분기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도요보는 기능성 PET필름 및 원사의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2011년 매출액은 3495억엔(한화 4조800억원)이며, 특히 열수축용, 광학용 필름 등을 세계최초로 상업화해 고기능성 필름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장석 대표는 "고기능성 PET필름의 세계 최고기술력을 가진 도요보와 한국, 미국(조지아공장)에 이어 중국으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장하고 있는 SK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글로벌시장에서의 제품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PET필름공장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거점 및 판매망을 보유한 SKC의 글로벌 사업역량과 도요보의 고기능성 필름기술이 합작 시너지를 이뤄 친환경 고기능성 필름, 특히 열수축용 필름의 시장경쟁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의 PET필름 시장으로 산업고도화에 따라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기능 PET필름으로 분류되는 태양광용, 광학용, 열수축용 필름은 중국의 태양광 모듈업계의 성장과 대규모 액정표시장치(LCD)패널 증설, 포장용기의 친환경화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KC는 중국PET공장 건설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고 2015년까지 PET필름 30만t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춰 고기능 PET필름시장에서 세계 1위의 점유율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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