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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공원서 노인 2명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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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규 ]


11일 오전 10시께 전남 고흥군 포두면의 한 공원 잔디밭 텐트 안에서 장모(76)씨와 강모(7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두 노인은 침낭을 덮고 휴대용 히터를 켜놓은 채 잠든 모습으로 발견됐으며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주민들은 경찰조사에서 “몇일 전부터 프라이드 승용차와 텐트가 같은 자리에 방치된 것을 이상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대전에서 이곳으로 여행을 왔고 며칠 전부터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가출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와 강씨가 히터를 켜고 자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질식사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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