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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강대성 "사회적기업도 경쟁력없인 '사랑' 못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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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성 행복나래 대표, 나눔의 미래를 말하다

'사회적기업2.0' 변화 필요, 지속 가능성이 중요…정부 지원도 맞춤형으로 변해야


[아시아초대석]강대성 "사회적기업도 경쟁력없인 '사랑' 못키운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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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담 노종섭 산업부장]"이제 '사회적 기업2.0'에 대해 논의할 시기입니다. 영세한 사회적 기업들이 수익성은 물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진화가 필요한 거죠."

연(年) 매출 1500억원 수준의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이끌고 있는 강대성 대표는 사회적기업 미래상을 '지속가능성' 혹은 '사회적 기업2.0'으로 표현했다. 사회적기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던 지난 세월을 경험 삼아, 제 2의 사회적기업 비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강 대표는 "사회적기업 태동 초기부터 지금까지 (행복나래와 사회적 기업 단체들은) 사회적 기업 숫자와 영역 등을 확대해가는, 이른바 '단순 양적성장'에만 힘을 기울여왔다"며 "이제는 이렇게 조성된 사회적 기업 생태계에 지속가능성을 불어넣고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회적 기업2.0을 위한 열쇳말로 강 대표는 '첫인상'을 제시했다. 사회적기업이 지닌 영세성이라는 태생적 한계가 성의없는 제품의 질ㆍ포장 등으로 이어질 경우 존립 기반이 위태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이 사회적기업 제품을 처음 접했을 때 좋은 인상을 갖느냐 나쁜 인상을 갖느냐가 그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된다는 의미다.

그는 "사회적기업도 기업이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가격 및 품질 등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충실해야 한다"며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 확대와 여타 대기업의 관심 등이 이어져야만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 정신'도 사회적 기업2.0 시대를 열기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과는 별개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 스스로 항상 '기업가'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가로서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무엇보다 품질경쟁력을 갖추며 고객 지향적이 돼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의 가치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지성과 감성에 호소할 수 있는 감성 마케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사회적기업 지원책에 대해서는 '맞춤형 지원 방식'으로의 변화를 주문했다. 다소 일률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사회적 기업 지원 정책이 시대 변화, 사회적기업 특성ㆍ유형 등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이다.


그는 "일자리제공형, 사회서비스제공형, 지역사회공헌형 등으로 구분된 사회적기업 유형이 이제는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 등으로 확대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지원정책이 다변화돼야만, 사회적기업도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복나래의 사회적기업 육성지원책과 관련 강 대표는 사회적 약자기업의 범위를 중소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경제계로 우선구매 대상기업을 확대해 이른바 '사회적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협동조합, 자활단체, 마을기업 등이 좋은 예"라며 "동시에 사회적기업 지원 대상을 제조업에만 국한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복나래의 역할론에 대해 강 대표는 '우선구매 확대', '육성지원', '취약계층 고용', '지역사회공헌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을 꼽았다.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이라는 새로운 사업 범주에 대해 고민한 지난 세월을 짐작케하는 그 만의 혜안이다.


실제 2011년 8월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첫 활동을 시작한 행복나래는, 설립 후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강 대표는 그 첫 번째 성과로 판로개척을 꼽았다. 그는 "지난해 행복나래는 사회적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판로개척을 위해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에 총 56개의 사회적 기업과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총 구매액만 17억5000만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구성원들의 '프로보노 활동'도 행복나래만의 대표적인 육성지원책으로 꼽았다. 16개사에 달하는 사회적기업에 구성원을 직접 파견, 경영ㆍ마케팅ㆍ재무ㆍ법무 등 각 분야 상담을 실시하는 행복나래 프로보노 활동은 현재 변호사 등 전문 직종과의 연결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 대표는 "애초 사회적기업에 대한 (행복나래)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프로보노 활동이 이제는 전 직원의 4분의 1이 경험했을 정도로 정착됐다"며 "사회적기업의 영세성을 해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시행한 취지를 인정 받아 최근에는 고용노동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담=노종섭 산업부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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