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SBS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속 황정음의 자뻑 연기 퍼레이드가 화제다. 계속해서 자신 앞에 등장하는 박상민을 향해 깜찍한 경고성 멘트를 연발하며, 코믹한 '자뻑 연기'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한 것.
지난 주 방송된 SBS <돈의 화신> 11, 12부에서는 재인(황정음)이 세광(박상민)과의 계속되는 우연한 만남에 의문을 품고 착각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자신이 가는 곳 마다 세광이 등장하자 그가 자신을 좋아한 나머지 계속해서 미행을 이어간다고 착각, 세광을 향해 충고를 하기에 이른 것.
단골 피자가게에서 세광을 만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집 근처 포차에서 다시 세광과 부딪힌 재인은 "우연이 반복된다는 건... 설마 날?"이라며 착각에 늪에 빠지게 되고, 이어 "혹시 나 미행해요? 좋게 말할 때 따라오지 말아요"라고 경고해 세광을 당황시켰다.
이어 은비령(오윤아)의 매장에서 또 한 번 세광과 조우하자, 자신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더 이상 따라오지 말라는 경고와 함께 "쪽팔려 하진 마세요. 사랑이 죈가요? 내가 이쁜 게 죄지"라며 최고조에 다다른 자뻑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특히 황정음은 극 중 전신성형 이후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재인을 그려내기 위해 계속해서 예쁜척, 귀여운척 연기를 이어오고 있음에도 불구 시청자들로부터 호감을 이끌어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뭇 여배우들에게는 금기시되는 '예쁜척'이, 황정음의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과 만나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색다른 매력으로 전달되고 있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을 통해 "자뻑연기마저 귀여운 정음씨! 아마 조만간 지세광도 재인이의 진정한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요?" "천하의 지세광도 입도 뻥긋 못하게 만드는 재인이의 속사포 공격 ㅋㅋㅋ" "예쁜척이 아니라 진짜 예쁘니까 용서되는 것 같아요. 매력만점 황정음!" "마지막에 사실 알고 당황한 재인이 표정 일품이었어요, 정음씨 표정 연기는 날이 갈수록 물오르는 듯" 등 응원과 칭찬을 글을 보내오고 있기도.
한편, 기순(박순천)이 잃어버린 아들 '강석'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차돈(강지환)이 기순과 함께 세광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돈의 화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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