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주영(셀타 비고)이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네 경기 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주영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36분 미카엘 크론 델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달 10일 발렌시아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나선 실전. 10여 분의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활약은 꽤 인상 깊었다. 박주영은 1-2로 뒤진 후반 44분 페널티박스 왼 모서리에서 다니엘 프라니치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맞춰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1분 뒤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홈 이점을 앞세운 셀타 비고는 리그 2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전·후반 90동안 19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멀티 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에 막혀 한 점차로 석패했다.
2연패에 빠진 셀타 비고는 6승5무16패(승점 23)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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