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손흥민, 10경기 만의 '선발 제외'…왜?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손흥민, 10경기 만의 '선발 제외'…왜?
AD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손흥민이 10경기 만에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함부르크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함부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서 열린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슈투트가르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함부르크는 11승5무9패(승점 38)로 내년도 유로파리그 진출권인 6위로 뛰어 올랐다.


손흥민은 대기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 25분 아오고 대신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선발 명단 제외는 올 시즌 세 번째이자 10경기 만이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8일 샬케04전에서 결장했고, 12월 3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교체로 나섰다.

다만 당시는 오른 허벅지 부상 탓이었다면, 이날 교체 출전은 최근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9일 도르트문트전(4-1 승) 멀티골 이후 이날 전까지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핑크 함부르크 감독는 최근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민첩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그렇다해도 의외의 교체 출전이었다. '투톱 파트너' 루드네브스 역시 동반 부진했기 때문. 당초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도 루드네브스 대신 손흥민이 바이스터와 함께 투톱으로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핑크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기존 4-4-2가 아닌 4-2-3-1 전형을 들고 나왔고, 루드네브스를 원톱으로 출전시켰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측면에 배치하는 대신 교체 명단에 포함시켰다. 최근 부침에 따른 '극약처방'이나 다름없었다.


손흥민이 빠진 가운데에서도 함부르크는 원정에서 선전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핑크 감독의 노림수는 성공했다. 공격수 한 명을 줄인 대신 중원을 두텁게 쌓았고, 덕분에 전반 내내 안방 이점을 등에 업은 슈투트가르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수문장 아들러의 선방도 힘을 보탰다. 전반 16분 홀츠하우저의 강력한 왼발 프리킥을 손끝으로 쳐내는 등 뒷문을 든든히 지켜냈다.


무엇보다 손흥민 대신 선발 카드로 선택한 루드네브스가 번뜩였다. 루드네브스는 후반 5분 디크마이어의 오른 측면 크로스를 그림 같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시즌 11호 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함부르크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낸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네 경기 연속 무득점 탈출에도 실패했다. 특히 전술이 바뀐 가운데 루드네브스가 네 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팀도 승리했다는 점에서 손흥민 개인으로선 더욱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오는 16일 구자철-지동원의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에서 '부활포'를 노린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구자철이 함께 뛰는 팀이어서 맞대결의 의미가 더욱 깊다. 이후 2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대비해 A대표팀에 합류한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