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박승희(화성시청)가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는 9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푀닉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852로 중국의 왕멍(43초718)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자 1500m 우승에 이은 또 한 번의 쾌거. 이날 21점을 보탠 박승희는 종합 55점으로 왕멍(34점), 마리안 겔라스(캐나다·21점), 심석희(세화여고·21점) 등을 따돌리고 첫 종합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박승희는 올 시즌 4·5차 월드컵 1000m에서 두 대회 연속 금빛 레이스를 선보인 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은 메달을 추가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뽐냈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41초995의 기록으로 중국의 량원하오(41초90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안현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시상대에 오른 건 2007년 밀라노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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