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쥐의 줄기 세포와 인간의 세포를 결합해 새 치아를 만드는 의학 기술이 나올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치의학 연구 저널에 실린 보고서를 참조해 쥐와 인간의 세포를 결합해 새 치아를 만드는 합성 치아 기술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두 포유류의 세포를 결합한 이 '하이브리드' 세포는 인간의 잇몸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와 쥐의 태아에서 추출한 간충직 줄기세포를 합친 것이다.
간충직 줄기세포는 뼈나 연골, 지방 등의 여러가지 조직으로 발전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생체공학 기술을 사용해 융합한 세포를 쥐의 신장에 이식하면 쥐의 몸속에서 법랑질이 씌워진 온전한 새 치아가 자라게 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영국 런던 킹스칼리지의 폴 샤프 교수는 잇몸 상피 세포는 치아 성장에 대한 주요 정보를 담고 있다"며 "다음 목표는 쥐가 아닌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새 치아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프 교수는 "이같은 생체공학 기술은 임플란트 기술을 한단계 더 진보시키며 양질의 인공 치아를 대량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